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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김대중 육성 회고록

김대중 육성 회고록 (3/12)

by 나만의방식 2025. 6. 10.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기획 - 한길사

    3 . 시련 속에서 꽃피운 의정활동

 

(p.191)

 다만, 우리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미군하고 결혼해서 미국으로 이민 간 경우는 미군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접객원이 많았어요. 그때 그분들을 '양공주'  '양색시'라고 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분명 자기 남편한테 한국의 국회의원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자랑했을 텐데 우리가 가지 않는다면 그분에게 상처를 주게 될 것이고, 그분이 양공주가 맞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미국까지 와서 살아보려고 노력한 우리의 동포인데, 모국의 국회의원이 방문하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 테니 가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도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결국 갔습니다.

 

(p.192)

Q) 1966년 9월 베트남에 방문하셨습니다.

A) 베트남에 있는 우리 국군을 위문하기 위해서 박순천 대표를 모시고 갔습니다. 우리는 비록 정규군 파병을 반대했지만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먼 타국에서 고생하는 젊은 군인들을 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박순천 대표에게 이야기해서 가게된 것입니다. 우리 군의 사령관인 채명신 장군이 우리의 방문을 아주 기뻐했어요. 미군 사령관은 야당이 파병을 반대했지만 파명이 결정된 이후에는 군의 사기를 위해서 베트남에 방문한 것을 높이 평가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의 야당은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입장을 이해할 줄 안다면서 한국은 훌륭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칭찬했어요.